영화

그들의 추억 찾기 '소풍'

DanDan_JJ 2025. 3.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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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개봉일 : 2024.02.07
장르 : 드라마
관람 연령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감용균
출연진 :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류승수, 이항나, 공상아, 임지규, 최선자, 이용이, 한태일, 곽자형
2024년 2월 개봉한 영화 소풍은 인생은 인생의 끝자락에 머물러있는 70대 노인들의 인생 그리고 우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실제로도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의 영화 속 캐미가 보이는 영화입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규모가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개봉이 결정되기 전까지 투자에 큰 난항에 겪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감독들과 대표들이 도와줘 개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 줄거리

서울에 혼자 사는 할머니 고은심은 주말에만 찾아오던 아들 내외가 평일에 손녀와 함께 짐을 싸서 은심 집에 오게 됩니다. 알고 보니 치킨 사업을 하는 아들 송해웅이 나쁜 기름으로 닭을 튀겨 사기 사업이라며 기사화되어 사업이 망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 해웅은 은심에게 집을 팔아 돈을 달라고 합니다. 거기에 며느리인 윤미현은 자신의 딸을 위해 캐나다 유학비를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은심은 아들의 지원금을 지원해 줄 만큼 부족함 없는 재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꾸 젊은 어머니의 환상을 보곤 하고, 그녀가 손발이 굳어가는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지는 그녀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집에 곱게 차려입은 사돈이자 친구인 진금순이 은심의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십수 년 만에 만난 친구는 알고 보니 상견례 자리에서도 일복을 입고 오던 금 순이 한복까지 차려입고 온 금순에게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래도 때마침 오랜만에 온 친구와 집을 나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호텔에서 밤을 보내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난 은심은 또 젊은 날의 어머니를 보게 되었고, 손을 떠는 은심은 금순에게 자신이 파킨슨병이라고 밝혔고, 은심은 소문에 금순이가 여기저기에 인사를 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자, 금순은 대답하지 않고 고향에 함께 내려가자고 합니다. 금순을 따라 고향에 온 은심은 리조트 개발로 어수선한 마을에 놀랐습니다. 그러다가 금순의 집에 가 금순의 방에 들어선 은심은 달력 뒤에 써놓은 금순의 시 해당화를 읽고 중학교 시절 회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고향 은심의 학창 시절 자신이 짝사랑하던 정태호까지 마주치며 16살의 시절의 추억이 빠지게 되고, 셋이서 함께 바다도 거닐고, 술도 마시고 낚시도 하며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다 우연히 태호는 뇌종양이 발견되고, 수술하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은심은 파킨슨병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금순은 허리를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들의 소풍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소풍에 삽입된 OST

소풍에 삽입된 OST는 가수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으로 알려진 '모래 알갱이'라는 곡입니다. 서정적인 사가와 임영우가 직접 부른 휘파람 소리까지 영화의 분위기에 잘 어울려졌습니다. 영화 OST에 임영웅의 자작곡이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감독과 제작진이 직접 음원을 사용하여도 되는지 허락을 구했고,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는 흔쾌히 허락했다고 합니다. 모래 알갱이는 나태주의 시에 감명을 받아 완성된 노랫말인데, 영화 곳곳에 나태주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나와 꼭 영화에 맞춰진 OST가 되는 듯하다고 합니다.

 

▪️나태주 시인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신문춘예 시 대숲아래서  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데뷔하게 되었고, 등단 이후 끊임없이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문학상 등을 수상받았습니다. 그러한 나태주 시인은 김영옥 배우와 인연이 깊은데 나태주 시인의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오디오북 내레이터를 맡은 인연이 영화' 소풍으로' 이어졌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에서 장례 준비까지 해야 할 정도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큰 병을 겪고, 기적처럼 회복한 후의 삶을 소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나태주 시인은 '소풍'의 의미를 우리네 인생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하며 손 글씨와 '하늘 창문'이라는 시도 헌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평점

어르신들의 우정을 담은 따뜻한 영화일 것이라는 예사오가 달리 개봉 이후 기성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신세대와의 갈등 및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관객층 사이에서 평이 많이 갈린다고 합니다. 노년층 간의 우정을 다루는 시퀀스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다루고 있으나, 갈등을 다루는 시퀀스 중 리조트 개발을 앞두고 갈등하는 장면은 영화 줄거리와 따로 노는 감이 강하다는 혹평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평가가 상당히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 평점은 8.91/10점이며, ' 영화의 시작부터, 마지막 한걸음까지 눈물 훔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런 친구 한 명 있으면 잘 살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부모님 생각도 너무나도.', ' 외면하고 싶지만,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이네요' ,' 소풍 와서 열심 잘 살다가 소풍 가듯 마무리되는 영화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 배우님들 농도 깊은 연기와 임영웅 모래 알갱이로 진한 감동이 배가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손잡고 보시길 권합니다' 등의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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