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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딸과 엄마의 전하지 못한 메시지 '3일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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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개봉 : 2023.12.06
장르 : 드라마, 판타지
관람 연령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육상효
출연진 :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차미경, 배해선, 김현수, 박예린, 박명훈, 박현숙, 김영재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올 기회를 얻은 엄마 복자의 영혼이 딸인 진주의 곁에서 3일 동안 지내며 벌어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음 육상효의 드라마 판타지 영화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삶을 살던 딸이 다 포기하고 고향 집에서 돌아온 모습에 엄마 복자는 실망하지만 곧이어 딸의 선택에 가슴 아픈 이유를 알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진주의 엄마 복자는 백일장 수상 덕분에 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3일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그녀를 도와주는 천사는 지상에서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을 주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복자는 딸이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자신의 고향인 김천에서 스팸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 진주를 보고 그저 시골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그녀를 한심하게 생각하며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딸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관찰합니다. 그날 밤 진주는 자다가 일어나 밖에 나와 소리를 지르는데 그 모습을 보고 복자는 굉장히 놀라고 맙니다. 다음 날 아침 진주는 정신과에 가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녀는 사실 엄마가 죽고 난 후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복자는 죽기 전 남편을 잃고 진주를 자신의 남동생 집에 맡기고 악착같이 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진주는 그런 엄마를 보며 슬프면서도 모멸감을 느끼면서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그런 진주의 공부를 위해 더욱더 일해온 복자는 진주를 자랑스러워했었는데 진주가 결혼하지도 않고 시골에 있는 모습에 화가 나 그만 지상에서 지켜야 할 주의 사항 하나를 어기고 맙니다. 그 덕에 다시 원래 있던 곳에 돌아가야 했지만 천사의 배려 덕분에 이승에 더 머물게 됩니다. 그렇게 더 지상에 머물게 된 복자는 딸에게 어떤 스토리를 이어가게 될까요?

 

▪️영화의 각본작가 유영아

3일의 휴가 각본은 유영아 작가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유영아 작가는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82년생 김지영', '국가대표2' 등의 각본을 쓴 작가입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유영아 작가가 자기의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여 시나리오를 집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작가의 엄마가 가끔 꿈에 할머니가 나왔다고 이야기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먼저 떠나게 되면 본인이나, 본인에게나 전하지 못한 아쉬움이나 그리움이 있으면 그런 감정은 어떤 것일까 하며 3일의 휴가의 각본을 짜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컬러링의 뜻

3일의 휴가가 영화 속 딸 진주와 엄마 복자를 연결 지어주는 특별한 음악인 노라 존스 'Don't Know Why'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는데, 이 음악은 영화 속 진주의 컬러링이자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삽입되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복자는 일을 하며 바쁘게 지내는 딸에게 자주 전화해 이 노래를 컬러링으로 매번 듣지만, 진주는 엄마의 전화를 늦게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일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때마다 복자는 뜻 모를 영어 가사를 들으며 하염없이 딸을 기다리는데, 복자 역을 맡은 김해숙은 ' 이 노래는 엄마와 딸의 연결고리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진주역을 맡은 신민아는 '엄마 복자와 어울리지 않는 노래가, 복자의 기억 속에서는 딸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라는 사실이 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습니다'라고 전하며 음악에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감, 애정, 추억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컬러링을 계속해서 모녀 관계에 연결하며 하나의 시퀸스로 연출한 육상효 감독은 '우리는 얼마나 부모님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나,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부모님의 전화를 잘 받자는 것이다'라고 담고자 했던 뜻을 밝혔습니다.

▪️영화 평점

신파는 적절함과 억지의 중간이라는 평이 많고, 스토리는 무난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김해숙의 연기력은 이번에도 호평 일색이고, 배경과 음식 연출의 합이 좋았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리틀 포레스트와 2022년도에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를 짬뽕한 느낌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 평점은 8.14/10점으로, ' 그냥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많이 보고 싶네요. 우울증이 심해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한데 펑펑 울면서 제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저는 엄마의 소중한 딸이니부디 백살까지 건강히 살겠습니다.', '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엄마한테 연락 해서 이번 주에 엄마 만나기로 했어요. 앞으로라도 있을 때 더 잘하겠습니다!!', ' 잔잔하고 눈물이 아주 많이 난다.','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입니다' 등의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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